(남성) 연구자가 (남성) 영화감독의 예술 세계를 중심으로 쓰던 기존의 영화사와 달리, 여성 영화인들이 영화 현장의 구석구석을 두루 비추며 직접 묻고 답하며 함께 쓴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역사’를 지향한다. 이들이 지난 30년간 각자의 영역에서 경험한 변화와 도전, 성취와 좌절, 연대와 협력의 이야기는 한국 영화사에 뚜렷이 새겨질 하나의 계보일 뿐 아니라, 일하는 여성들이 한 분야의 전문가이자 노동자로서, 예술가이자 생활인으로서 분투해온 기록이기도 하다.
저 : 주진숙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영화학 석사학위를,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에서 영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영화평론가협회장, 국제영화비평가 연맹 한국지부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 여성감독 연구: 시나리오 〈유정무정〉을 중심으로 본 홍은원의 여성들」, 「한국 현대사회에 대한 성찰적 기획으로서 이창동의 영화들」 등 감독론 및 페미니즘 영화 이론을 중심으로 한 학술논문과 『한국의 영화감독 7인을 말하다』(공저), 『다양과 공존』(공저), 『여성영화인사전』(공저) 등의 책을 썼다.
저 : 이순진
영화사 연구자로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여성영화인모임의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모임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총괄했으며, 2001년 『여성영화인사전』을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냉전체제의 문화 논리와 한국 영화의 존재 방식」, 「아시아재단의 한국에서의 문화사업」 등의 학술논문을 썼고, 『조선인 극장 단성사 1907~1939』, 『식민지 시대 대중예술인 사전』(공저), 『한국 현대 생활문화사: 1960년대 ? 근대화와 군대화』(공저), 『미국과 아시아: 1950년대 세계성의 심상지리』(공저) 등의 책을 썼다.
기획 : (사)여성영화인모임
여성 영화인의 권익 옹호와 저변 확대 및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2000년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운영, 여성영화인축제 개최, 영화인 육성을 위한 워크숍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