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합본] 아카시아 (전2권/완결)

로맨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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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삶은 때로 느닷없이 사람의 뒤통수를 친다. 예고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사랑이 그랬고, 사랑을 자만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연인을 갈라놓을 때도 그랬다. 믿었던 삶으로부터. 열심히 살면 그만큼의 보답을 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삶으로부터 철저하게 배신당했다! 행복으로의 초대 잊었다고 믿었으나 기억 속에 존재했고, 버렸다고 믿었으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새로운 삶……. 그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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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 출간작) [썸머가든] [아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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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로맨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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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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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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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0146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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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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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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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s
Fiction / Romance /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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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아름다운 낙원, 그곳에서 시작된 일탈. 이글거리는 태양의 빛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리고. 또다시 시작되는 평범한 일상……. “여기서 뭐하는 거요?” 남자는 험악한 표정으로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국적인 섬에서 욕망에 불타오르던 그 눈빛은 아니었다. 한 때는 후회도 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인생에 낙인 같은 추억을 남겨준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한적한 사유지에서 가장 맞닥트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다. 잊으려고 했지만 도저히 잊을 수 없었던, 생각하지 않으려고 기를 썼지만 언제나 꿈속에 나타났던 그 남자. 일상 속으로 일탈이 들어왔다. 생애 처음으로 저질렀던 뜨거운 욕망 속으로 그녀는 속절없이 빠져들고 있었다.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군.” 도대체 이 여자는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 센 척 강한 척은 혼자 다 하면서 언제나, 결정적일 때는 물러 터지고 여리기만 한 이 여자가 그의 신경을 자꾸만 자극한다. 우연히 마주친 여자 때문에 일상이 흔들린다. 오랜 시간 슬럼프에 빠져있는 중이라 그저 그런 호기심일 뿐이라 여겼다. 틀렸다. 그녀가 특별해지고 있었다. 매순간 신경을 자극하는 여자로 인해 그의 모든 것이 흔들리고 있었다.
이웃집 오빠 태정 곁에서 해바라기 사랑을 해온 이채, 고백 못 하는 자신의 마음을 친구의 친오빠인 선혁에게 들키고 마는데, “어차피 그 짝사랑 끝내고 싶은 거면, 나랑 사귈래?” “저한테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친구 오빠 건드릴 생각 전혀 없거든요. 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그쪽 완전 별로예요.”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듯 수많은 감정을 담은 듯한 커다란 눈동자에 이끌린 선혁, 그녀에게로 향하는 그 알싸한 감정에 점점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눈 떠.”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렸다. “눈 뜨고 똑바로 봐. 널 범하고 있는 남자가 누군지를.” 널 안고 있는 남자가 누군지를. “시, 싫어요.” 하지만 이채는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 선혁은 그런 이채의 볼을 감쌌다. 자신도 놀랄 정도의 부드러운 손길이었다. 그녀의 입술이 눈에 들어왔다. 부드럽고 말캉한 살굿빛 입술. 도톰한 그 입술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머금고서 살짝 깨물고 한껏 빨아들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의 긴 속눈썹이 흔들렸다. 자신도 모르게 욕구가 몰려들어 입술을 벌린 채 그녀의 입술로 가져가려는 순간 이채가 눈을 떴다. “지금이라도…… 그만하면 안 돼요?” 그녀가 한 말은, 선혁의 말랑해지려는 감정을 사납게 굳히는 말이었다. “왜? 죄책감이라도 일었나?” “그래요.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이건 아니잖아요.” 그것 때문이 아니었다. 이런 자리에서 태정을 떠올리는 미친 짓은 하지 않았다. 그저 두려워서였다. 하지만 그가 자꾸만 그런 식으로 유도하니까, 그에게 반항하고 싶었다. 그때 선혁과 눈이 마주쳤다. 무섭게 노려보는 눈. “난 널 가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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