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구름놀이가 하고싶다: 오태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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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꾼이 시집을 냅니다.

사실 저는 이게 시인지 넋두리인지 잘 모릅니다.

혼자 가슴속에 두고는 차마 삭일 수 없는 무엇이 있어

부끄럼 무릅쓰고 드러냅니다.

 

소년기의 풋내나는 감상과 도시로 옮겨온 한 시골 청년의 고뇌

월급쟁이와 장사꾼의  멍던 가슴도 보입니다.

그런 멍이 쌓여서 병이 되었는지 작년 가을 심각하다는 경고도 받았습니다.

그때 문득 병과 더불어 모든 것을 드러내놓기로 했습니다.

고향바닷가에 서있는 소년으로부터 중년의 한 남자에 이르기까지

그 꿈과 그리움 모두를 드러냅니다.

 

중국 땅에서 살아온 십 여 년,

바람은 새롭고 더 먼길을 떠나라 하고 마음은 점점

옛 정이 그립습니다.

그렇습니다.

손 하나는 이 순간의 만남을 위하여

다른 한 손은 떠남을 위하여

 

About the author

시인  오태동
 
1951년 전쟁 중 피난지 동래군 대변에서 태어났고
고향인 경북 울진의 울진초등학교를 다녔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크고 작은 회사에서 일했고
1988년 1월 중국으로 가서 2004년까지 17년을
중국 푸조우(福州)와 다롄(大連)에서 장사꾼으로 살았다.
 
다롄 한국인회 초대, 2대 회장을 역임했고
다롄 한글학교와 다롄한국국제학교 설립에 참여했다.
중국 땅에 나무심기와 우리 농악 보급에도 한몫.
시노래모임 ‘다롄사랑’과 농맹아학생들을 돕는 ‘친구집’ 활동도 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일터’를 위한 컨설팅회사
'hans (human and nature schoo)’를 설립하여 운영했고
1992년 중국체험을 ‘중국 땅에 심은 한 그루 나무’(일과 놀이 출판사)로 펴냈다. 1994년엔 위 책의 중국어 번역본 ‘중국인은 누구인가(中國人是誰)?’를 다롄출판사가 펴냈다. 2000년 11월 오태동시집 ‘남자는 구름놀이가 하고 싶다(인간사랑)’를 펴냈다.
 
딸 주영과 사위 마르코 사이에 한이탈리아 합작품 안토니오,
아들 한결과 며느리 푸상 사이에 한중합작품 지원, 두 손자가 있다.
2009년부터 충북 단양 금수산 기슭에서 아내 황인영과 함께
매실 오미자 아로니아를 키우며 틈틈이 시를 쓴다.
‘숲속의 기쁨’ 농장 이름처럼 즐겁게 살고 있다.
 
E-mail: titanoh@hanmail.net
다음블로그:http://blog.daum.net/smilefarm/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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