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키타자와에 대하여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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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마음을 치유해 주는 멋진 가게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로 보는 ‘시모키타자와에 대하여’

요시모토 바나나가 사랑한 동네, ‘시모키타자와’의 주거 에세이

일본의 국민작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키친』의 요시모토 바나나가 자유로운 분위기의 동네, 시모키타자와에서 살면서 겪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이제는 시모키타자와 토박이가 된 요시모토 바나나. 처음부터 이곳에 정착할 계획은 아니었다. 그저 대학생 무렵, 시모키타자와의 주택가에서 훤칠하고 멋진 남자와 스타일 좋고 섹시한 여자가 검은 옷으로 휘감고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한 로커 부부의 모습을 본 것이 인상 깊게 남았다. 다른 동네였다면 소문이 나돌 만큼 파격적인 모습이었는데 이곳에선 그저 자연스럽기만 했다.

이 책을 쓰던 당시 마흔 여덟 살이었던 바나나는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어른이 되어도 된다는, 당연한데도 어려운 삶의 방식이 실제로 어떻게 멋지게 이루어지는지를 이 에세이를 통해 보여 준다. 같은 시대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던 장거리 여행이 단절된 지금, 책으로나마 낯선 타지에 대한 갈망을 채워보면 어떨까.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적당히 혼돈스럽고 절묘한 균형감을 가진 시모키타자와의 거리를 걷는 듯한 신선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bout the author

 요시모토 바나나 よしもと ばなな

요시모토 바나나는 1987년 데뷔한 이래 ‘가이엔 신인 문학상’, ‘이즈미 교카상’, ‘야마모토 슈고로상’, ‘카프리상’ 등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다. 특히 1988년에 출간된 『키친』은 지금까지 5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열대 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여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제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두고 있다. “우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원이 되어 준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좋은 문학”이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는 동질감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키친』, 『하치의 마지막 연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럭』, 『불륜과 남미』,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데이지의 인생』, 『그녀에 대하여』, 『안녕 시모키타자와』, 『막다른 골목의 추억』,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도토리 자매』, 『스위트 히어애프터』, 『N.P』, 『어른이 된다는 것』, 『바다의 뚜껑』, 『매일이, 여행』, 『서커스 나이트』, 『주주』 등이 출간,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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