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민낯 1권

· 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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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궁에 있던 게, 내 아이였어.”


서운가(家)의 비서, 윤채안은 자신의 상사인 강서헌을 사랑하고 있다.

감히 넘볼 수 없는 상대이나 서헌과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명목, 파트너.


“의무 따위는 집어치우고 즐길 것만 즐기자는 말이야.”


그러나 3년의 관계는 채안을 지치게 하고,

결단을 내린 끝에 맞선을 본 그녀를 서헌이 무섭게 다그친다.


“내 밑에서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는 주제에, 다른 남자를 만나려고 했다?”

“그, 그건!”

“죽이는 계획인데, 윤채안.”


수렁처럼 자신을 빨아들이는 남자에게서 도망치려고 하지만,

오히려 더 늪에 빠질 뿐이었다.

거기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선물까지.


“나는 전무님한테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머리가 어지러워서 죽어 버릴 것 같은데,

이게 아무것도 아니야? 말해 봐, 윤채안.”


오만이라는 껍질이 한 꺼풀 벗겨진,

강서헌의 욕망의 민낯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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