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 세계시인선 Bok 58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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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츠 카프카 사후 100주년 기념 국내 최초 시전집!


“나와 관계가 없거나 나를 놀라게 하지 않을 구절은, 단 한 줄도 없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프란츠 카프카(1883~1924년) 사후 100주년을 맞아 시 116편과 드로잉 60개를 수록한 카프카 드로잉 시전집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이 민음사 세계시인선 58번으로 출간되었다.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하고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을 역임한 편영수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소개되는 국내 최초 카프카 시전집이다. 1부는 고독, 2부는 불안, 불행, 슬픔, 고통, 공포, 3부는 덧없음, 4부는 저항, 그리고 5부는 자유와 행복의 모티프를 중심으로 묶었다.


진실의 길은

공중 높이 매달려 있는 밧줄이 아니라,

땅바닥 바로 위에

낮게 매달린

밧줄 위에 있다.

그것은 걸어가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

―프란츠 카프카,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92번에서

Om författaren

프란츠 카프카

독일어로 작품을 쓴 체코 작가. 1883년에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태어났다. 프라하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법원에서 1년간 법무 실습을 끝낸 후 보험공사에서 평생 일했다. 훗날 카프카 전집을 편집하게 되는 막스 브로트를 만나 우정을 키우며 작가로서 성장하여 『변신』(1915년 출간), 『심판』(1925년 출간)을 썼다. 평생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밤에는 숨은 천재 작가로 살면서 부조리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소설에 담았다. 유대계 체코인으로서 맞닥뜨려야 하는 적대적인 환경과 아버지로부터 작가로 인정받지 못하는 갈등 속에서 투쟁해야 했던 고독한 삶은 그를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가 되게 했다. 1917년 9월에 폐결핵 판정을 받고 1924년 빈의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카프카는 괴테, 프리드리히 횔덜린, 윌트 휘트먼의 시와 중국시를 좋아했다. 카프카 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카프카는 “의도적으로 산문과 시를 서로 연결시키고 서로 침투시켰기” 때문이다. 막스 브로트는 『카프카-전기(Über Franz Kafka)』에서 카프카 작품들에 들어 있는 시적 요소들에 경탄을 금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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