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부터 삐걱거렸던 금주형과 달리 다정하기만 했던 한진한. 이들과 함께 금환 고등학교의 삼총사로 불렸던 여우리. 17년 동안 계속되던 그녀의 오랜 짝사랑이 오늘, 허무하게 끝났다. “나 결혼해. 너한테 제일 먼저 알리는 거야.” 설상가상으로 짝사랑 상대인 진한에게 마음까지 들켜 버린 우리는 오래 전부터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주형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하는데....... “도와주는 거지?” “예전처럼?” “그럼 좋지.” “좋아.” 3년 전, 우리의 일방적인 절교 선언 이후 다시 만났지만 기꺼이 그녀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연극에 동참하겠다고 대답하는 주형. “네가 원하는 건 뭐야.” “말 안 했었나? 난 꽤 확실하게 말했던 것 같은데.” 계약 연애의 대가로 원하는 것을 주겠다는 그녀의 말에 그의 눈이 부드럽게 휘어졌다. “내가 원하는 건 너야, 여우리.” #현대물 #연예인 #오해 #재회물 #첫사랑 #친구>연인 #계약연애/결혼 #능력남 #직진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능력녀 #동정녀 #털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