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일곱 자에 마음밭 물꼬가 터진다!” 삼국부터 근대까지 우리나라의 명편 7언절구 3백수를 가려 뽑고 오늘날 독자들의 감성에 닿을 수 있게 풀이한 책이다.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지식 경영에서 한국학 속의 그림까지 고전과 관련된 전방위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정민 교수가 시와 멀어진 시대, 인간다움을 점점 잃어가는 세상에 다시 한번 시의 울림을 전한다. 《시경詩經》 삼백 편의 남은 뜻을 따라서 한시 중에서도 삼백편만 골랐다. 시삼백은 동양 문화권에서 최고의 앤솔러지란 뜻과 같기 때문이다. 최고의 걸작을 날마다 한 수씩 읽어나가도 휴일을 빼고 나면 근 한 해 동안 넉넉히 읽을 수 있다. 한시에는 우리말 독음을 달았고, 한시를 번역할 때는 3,4조의 가락을 살려 번역문도 시로 맛볼수 있도록 했다. 일곱 마디의 좁은 행간 속에서 사랑과 인간, 존재와 자연, 달관과 탄식, 풍자와 해학 등 깊고 넓은 생각들을 엿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Életrajzi művek és emlékirat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