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음 주에 다른 남자랑 결혼해. 구질구질하게 사는 거 딱 질색이라. 이해하지?” 군에 입대한 첫사랑, 제하를 잔인한 거짓말로 차버린 미나. 그 후 제하를 다시 만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심지어 그의 차를 대리운전 해주고 사고까지 내리라고는! “돈이 없으면 몸으로라도 때워야지. 안 그래?” “그러니까, 그 몸으로 때우라는 게…….” “가사도우미라도 해서 갚든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시작된 가사도우미 생활. 그로 인해 두 사람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는데……. “나 안 갚고, 떼어 먹을 거야. 빚이라면 아주 지긋지긋해서.” “떼어 먹어. 너 준 거야. 너 꼬시려고.” “…….” “내 옆에 있어 주면 가진 거 다 줄게. 나까지 덤으로.” 유부녀인 척하는 여자와 첫사랑을 잊은 척하는 남자의 좌충우돌 아슬아슬한 줄타기 로맨스! 본격적으로 후회할 때 시작되는 그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