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여자의 방문을 그렇게 노크하자 마자 열어버리는 경우가 어디 있어요? 지금 복수하는 거에요?” “미안. 눈요기가 못 되었다고 하면 위로가 될까?” 저,저 인간이!! “아무리,아무리 볼 것이 없다고 하지만 꼭 그렇게 노골적으로 비웃어야 작성이 풀려요? 당신 건 볼 게 많은가 보죠?” ‘그래서?’라고 말하는 듯한 그의 표정에 해원은 팔짱을 끼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사과를 하고 볼 것 없는 자신을 인정하든지, 아니면 당당하게 그 쪽도 보여주든지, 둘 중 하나 하세요.” 어디 용기가 있으면 해보시지 하고 말하는 듯한 해원의 말에 석민은 기가 차단 표정을 지었다. “사과를 너무 좋아하는군. 그리고 보여주는 건 어렵지 않지만 그 다음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지?” 그가 한쪽 눈썹을 꿈틀거리는가 싶더니 이내 입고 있던 셔츠의 단추를 하나 둘 풀기 시작했다. 저 못된 인간이 끝까지 가자 이거지? 마지막 단추가 열리면서 그가 셔츠를 벗을 기세로 확 젖혔다. 해원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저, 저, 변태 같은 놈! 김율희의 로맨스 장편 소설 『위대한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