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재회 #피폐 #군부 #쌍방구원 생체 실험을 위해 만들어진 부대, 0027부대의 일원인 르네는 두 명의 동료와 함께 포로들을 풀어 주기로 결심하지만 결전의 날, 동료의 배신으로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수많은 포로들이 도망가다 죽고 르네 본인마저도 잡히고 만 절망적인 상황,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르네는 가까스로 마지막 아이를 탈출시킨다. 그리고 그 아이는 돌아오지 않는 르네를 몇 해가 지나도록 기다리는데-. “르네는 와?” “와.” “없으면 어쩌지?” “네가 데려오면 되잖아.” “아아, 그렇지.” 아이는 나른하게 웃었다. 의자에 앉아 한 손으로 탄피를 빙그르르 돌리던 아이는 쇳덩이의 회전을 지켜보며 입술을 달싹였다. “죽었다면 그 죽은 시체를 파내서라도 데려오도록 하지.” 6년 동안 아이는 단 한 번도 르네를 잊은 적이 없었다. 힘을 키운 그는 르네를 찾기 위해 새로운 전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