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되어버린 남자, 윈터.
절실하게 원하였으나 결코 갖지 못했던 ‘그’ 감정과 느낌을 소녀에게서 발견하였다.
오로지 파괴와 살인밖에 모르는 그에게
너무나 기적같은 구원이기에
감히 욕심내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갖고 싶다.
그 ‘사랑’을.
흑과 백에서 벗어난 세상은 따듯했다.
수천 가지의 색과 수만 가지의 채도로 이루어진 세상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며 고하고 있었다.
살아 있어. 넌 살아 있어.
그리고 그 속에서
소녀는 기적처럼 아름다워 눈이 부셨다.
박소연
Mstream/솔라르.
한길만 가는 한 마리 소가 되어 오늘도 열심히 스스로 우물을 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