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시민은 주로 에세이를 쓰는 작가다. ‘운동의 대의’와 ‘정치의 명분’에 인생을 걸었던 30여 년 동안 글쓰기를 멈춘 적은 없었던 그는, 결국 쉰다섯 살이 되어서야 글쓰기를 온전한 직업으로 삼게 되었다. 유시민은 지식과 교양을 대중과 나누는 작업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느낀다. ‘자유인의 서재’는 그가 혼자 그 내밀한 기쁨을 누리는 작업실의 이름이다. 유시민은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역사학과 철학에 더 관심이 많다. 얼마 전부터는 우주와 자연, 생명과 인간, 그리고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 천문학과 물리학, 생물학 분야를 기웃거리는 중이다. 이 책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한 해설이다.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누었던 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썼다. 오해와 왜곡, 그리고 거짓의 탁류가 소용돌이치는 어지러운 시대에도 누군가는 진실을 찾아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리고 그 믿음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1988), 『유시민의 경제학카페』(2002), 『청춘의 독서』(2009), 『후불제 민주주의』(2009), 『국가란 무엇인가』(2011), 『어떻게 살 것인가』(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