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동거 #오래된연인 #사내연애 #리맨물 #SM #달달물
#다정공 #단정공 #순정공 #허당수 #순진수 #순정수 #사랑꾼수
극도로 평범한 남자 회사원 이태라는 S성향을 가진 애인 민선호를 위해 몰래 SM 플레이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드디어 봄꽃이 화사하게 빛나던 날 밤 실전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다. 민선호는 태라가 자신을 위해 힘든 결정을 해준 것에 감탄하며 플레이의 룰을 설명해주고 곧바로 행동으로 들어간다.
완벽한 지배에서 벗어나는 상쾌한 자유, 그것으로부터 오는 쾌감. 그리고 그런 쾌감을 준 것에 대한 행복한 지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여러분 사랑합니다. 책 한 잔 드시고 가실래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62쪽)
<미리 보기>
"와."
나는 무심코 조그맣게 탄성을 발했다. 외근을 마치고 지하철역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역 근처의 강변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기 때문이다.
4월 초. 이미 봄기운이 완연한 계절이었다.
나는 연분홍빛 구름같이 아름다운 그 꽃 무더기를 보면서 생각했다. 태라가 이걸 보면 좋아하겠구나. 그러고 보니 아직 꽃 구경을 못 갔는데. 이번 주말에는 갈 수 있을까. 하지만 토요일에는 비가 온다고 했으니까... 금요일 밤에 둘이서 캔 맥주나 마시면서 산책이라도 할까. 밤 벚꽃도 나름대로 아름다울 것이다. 그리고 가로등 불빛을 받은 동글동글한 태라의 얼굴도 귀여울 것이다. 이윽고 팔랑팔랑 떨어지는 꽃잎이 그 새까만 머리 위에 내려앉는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 꽃잎을 떼어준다. 태라는 내 손에 머리를 맡기고 얌전히 서 있다. 그러면 나는, 그 매끄러운 머리카락을 오른손으로 확 움켜쥐어 뒤로 잡아당기고, 휘둥그레진 태라의 두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면서 왼손으로 그 목젖을...
"......!"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 순간 백일몽은 사라졌다. 나는 거칠게 머리를 흔들었다. 백주대낮에 길거리에서 이런 상상을 하다니, 이제는 갈 데까지 갔구나, 민선호.
나는 어깨에 멘 가방끈을 꽉 움켜쥐었다. 가방 속에는 비밀 일기장이 들어 있었다. 나의 본능적인 욕망이 폭발할 때마다 꾸깃꾸깃 구겨서 집어넣는 쓰레기통. 그러나 그 쓰레기통의 빈 공간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 슬슬 새 쓰레기통을 사야 할 것이다. 그런데 새 쓰레기통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 요즘 쓰레기가 쌓이는 속도는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있었다. 버리는 속도보다 쌓이는 속도가 더 빠르다면, 마음속의 여백으로 흘러넘친 그 쓰레기는 어떻게 되는 걸까. 그 여분의 쓰레기들이 언젠가는 내 마음을 뒤덮어서, 마침내 현실 세계의 태라를 향해 쏟아진다면...
"흐으읍... 후유."
나는 길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한꺼번에 뱉었다. 가슴속에 쌓인 찌꺼기까지 다 뽑아서 뱉어내는 심정으로.
<한뼘 B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S극과 N극의 SM 플레이 1_육호선
일일 직업 체험_육호선
딩동, 직원 나갑니다_육호선
튼튼한 가죽 가방의 방어력_육호선
피그말리온의 무고한 남동생_육호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