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의 정복자-갈라티아의 대제 2

· 이계의 정복자-갈라티아의 대제 第 2 冊 · 텐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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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關於本電子書

[BL]



※본 작품은 ‘임신수’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부모의 복수 하나만을 좇아 살아온 독무영.

과업을 끝내 이루었을 때, 보인 것은 원망과 절규가 가득한 피의 길이었다.


“돌로 성을 쌓은 줄 알았더니 흩어지는 모래를 손에 쥐고 있었을 뿐이었구나.”


회한에 젖어 숭산의 깊은 고랑으로 몸을 던졌으나

갈라티아의 병약한 왕자, 아드리안으로 다시 깨어났다.


선왕의 사생아이자, 그에게는 큰아버지인 매튜에 의해 왕국 전체가 놀아나는 상황.

무엇 하나 의지할 곳 없는 곳에서 살아남고자 제 사람으로 적합한 이를 찾아 주변을 살핀다.

그때 실력은 있으나 낮은 출신과 우직한 성격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왕자의 호위나 맡게 된 기사, 카일 라이너스가 눈에 들어온다.


‘아름답다.’


독무영으로서는 전생에서 한 번도 느껴 본 적 없던 감정을, 

한 남자를 보자마자 요란하게 뛰기 시작하는 아드리안의 심장으로 대신 느끼기 시작하는데….


*


“저는 가진 것이 없습니다.”

“…너로 충분하다.”

“당신의 배경이 되어 드릴 수도 없습니다.”

“내가 너의 배경이 되어 주고 싶다.”

“…그런데도 저를 바라신다면 저는….”

카일은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처음으로 아드리안이 아니라 자신을 보았다. 본인이 하고 싶은 뜻, 본인이 가지고 싶은 것, 아드리안을 위해 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바라는 것. 그것은 마주 보기 어려운 것이었고 구분하기도 힘든 것이었지만 카일은 자신의 마음을 헤집어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을 꺼냈다.

“저는… 당신을 가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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