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향기’는 1924년 8월부터 잡지 ‘영대’에 연작했던 수필과 ‘동아일보’, ‘조선문단’ 등에 실었던 글 중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한 글을 직접 추린 후 1936년 홍지출판사를 통하여 출간한 책으로, 춘원 자신의 여러 추억과 희노애락의 감정을 담은 정감 가는 글이 실려 있다.
이광수의 수필 중 걸작으로 꼽히는 여러 명문이 실려 있는 ‘돌베개’는 해방 후 1948년 6월 생활사를 통하여 출간된 책이다. 1946년~1948년 사릉에 머물면서 주변에 일어나는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적은 글부터 인생의 말년에 이른 작가의 철학적 사색까지 담겨 있어 돌베개의 서문에 ‘일점 일점이 모두 혼의 사진’이라고 표현한 작가의 말처럼 수필의 정수로 손꼽히는 책이다.
이광수(1892.3.4~1950.10.25)
호는 춘원이며, 평북 정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최초의 근대장편소설인 '무정'을 쓴 작가로 유명하다. 어려서 부모를 잃었으나 1905년 일진회의 추천으로 유학생에 선발되어 일본 유학을 떠나 대성중학교, 메이지학원 등을 거쳐 졸업하고 고국에 돌아와 오산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15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에 입학하였지만 1918년 중도포기하고 귀국하였으며, 1917년부터 '매일신보'에 '무정'을 연재하면서 소설 문단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사' 사장, '동아일보' 편집국장, '조선일보' 부사장 등을 거쳤으며 1938년 친일단체인 조선문인협회 회장을 엮임하였다. 625전쟁 때 납북되었다가 1950년 만포에서 병사하였다. '무정', '유정', '마의태자', '단종애사' 등 수많은 소설 및 '인생의 향기', '수필과 시가', '돌베개' 등의 수필집을 집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