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센스

이브

Dec 2018 · 더 로맨틱

About this ebook

“퇴근하고 저녁 먹을래요?” “이사님께서 사주시는 거예요?” “그럼요.” “비싼 거 먹어도 돼요?” “얼마든지요. 뭐 드시고 싶으세요?” “비 오는 날엔 소주에 삼겹살이 최고죠.” 커피전문점 매니저로 근무 하고 있는 류주양. 그린식품의 이사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최수안. 주양은 자신이 일하는 커피전문점 단골 손님인 수안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인다. 2년 전 애인에게 버림받은 아픔을 잊고 수안에게 마음을 열려는 주양. 하지만 주양 앞에 그녀를 버렸던 허윤이 나타난다. 허윤의 등장으로 주양은 마음이 혼란스러워지고 2년 전의 상처로 힘들어하는데……. 과거의 상처로 힘든 주양에게 다가가던 수안은 엉뚱한 상처치유법을 내놓는다. 과연, 주양은 상처가 치유 되고 수안과의 새로운 관계를 이어 갈수 있을까? [본문 내용 중에서] “뭐 마실래요?” “당신이요.” 주양의 대답에 수안은 또 어리둥절해지면서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주양 씨.” 주양은 수안에게 다가와 양 어깨에 손을 얹었다. 주양 역시 호흡이 빨라지고 몸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나, 오늘 당신 여자 되려고 여기 온 거예요. 오늘이 지나 사귀자던 마음이 바뀌면 말해요. 당신 발목 잡을 생각 없으니까요.” “그건 주양 씨……. 우웁.” 주양은 수안의 입술을 훔쳤다. 입술을 빨고 빨면서 기를 빨아들이는 주양은 달콤함과 아찔함에 무릎이 꺾일 뻔했지만 수안이 주양을 안고 침실로 들어와 침대에 내려놓았다. “각자 빨리 벗기에요.” 주양은 급할 대로 급해진 여자처럼 옷을 벗으면서 말했다. 이렇게 적극적이었던 주양은 처음이라 수안은 여전히 놀랍고 신기하기만 했다. 주양에게 질세라 수안도 초고속으로 옷을 벗어던졌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로 마주선 수안과 주양은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눈빛으로 서로를 응시했다. 수안은 손을 뻗어 주양의 뺨을 어루만졌다. 주양은 두 눈을 감고 수안의 손길을 느끼며 수안을 끌어안았다. 침대에 누워 주양의 입술을 입술로 애무하며 비단 같은 피부를 보듬었다. 입술을 집어삼키며 혀를 밀어 넣어 기다리던 주양의 혀와 엉킨 혀는 반가운 듯 타액을 교환했다. 단단하고 매끈한 근육을 쓰다듬는 주양은 수안의 몸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남성미가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딱 자신의 이상형인 몸매를 만질 수 있어서 좋았다. 손바닥에 닿는 남자의 몸이 안겨주는 짜릿함은 근사했다. 주양은 쭉 빠진 다리를 이용해 발가락으로 털이 수북한 수안의 다리를 쓸어내렸다. 발가락과 발바닥에 닿는 까끌까끌한 털의 느낌도 짜릿짜릿 전기를 흘려보냈다. 수안의 입술이 얇디얇은 목을 핥으면서 아래로 내려왔다. 통통한 젖가슴을 빨고 주무르면서 애무하는 수안은 계속 허기가 지는 것을 느꼈다. 빨고 빨아도, 만지고 만져도, 더 빨고 싶었고, 더 만지고 싶었다. 그리고 그녀 안으로 깊이 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무섭게 불타올랐다. “나, 이미 섰는데.” 가라앉은 목소리로 수안이 말했다. “난 준비가 된 것 같은데 준비가 되었는지 당신이 확인해 볼래요?”

About the author

이브 출간작 : 불나방의 자살 / 마법의 불꽃 / 탐욕 출간 예정작 : 현재 이북클럽 신작연재관에 파편의 미로 출간준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