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외모와 명석한 두뇌, 온화한 성격. 성스럽기까지 한 천오그룹 후계 3순위의 서준혁 부사장. 나, 김예연은 이 찬란하게 빛나는 남자를 보좌하는 자부심으로 출근한다. 그런데 준혁이 큰 사고를 당하며, 그의 모든 게 변해 버렸다. 관능을 자극하는 걸어 다니는 페로몬 같은 남자로, 그리고 해바라기 부사장님에서 악마 부사장놈(?)으로. 예연은 전 같지 않은 부사장놈을 출근시키기 위해 전속 비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그의 저택으로 들어가는데…….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