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합본] 스마트 러브 (전2권/완결)

· 예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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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강추!/10%할인〉“키스. 내가 정말로 했나?” “왜 그런 걸로 거짓말을 하겠어요?” “기억은 안 나. 한번 떠올려 보지.” 그러시든가. ……그렇다고 바로 이러라고 한 건 아니잖아? 언제 차를 세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소연의 팔은 어느새 태이준에게 잡혀 있었다. “떠올리려면…… 동일한 강도의 접촉이 필요하니까.” 닿을 듯 말 듯 지척에서 입술을 띄운 채로 그가 속삭였다. “너랑 키스하고 싶어.” 뜨거운 키스가 시작되었다. 눈동자가 고요해서 그저 서늘한 키스, 혹은 고요한 입맞춤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가 선택한 건 폭풍 같은 키스였다. 한가한 생각을 할 여유조차 오래 주어지지 않았다. 집요할 정도로 움직이는 혀의 느낌에 온몸의 세포가 아우성치기 시작했다. 본능은 용수철처럼 탄력을 받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가 일어 순식간에 강렬한 자극이 휘몰아쳤다. 눈꺼풀이 뜨거워졌다. 심장에 펌프질이 가해져 한없이 차오르는 느낌. 그 꽉꽉 채워지는 충만감. 자신의 어딘가가 크게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게 틀림없다. 이 키스에 속절없이 녹아드는 자신의 무력함이 분하다. 뜨겁고, 습하고, 아프고, 그만큼 강렬한 키스다. 싫으면 반항하면 되는 거다. 뺨이라도 올려붙이면 되는 거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은 거다. 자신은 싫지 않은 거다. 오히려 더 호흡을 나누고 싶다. 좀 더…… 좀 더 그의 숨소리에 닿고 싶다. 입술이 좀 더 부딪쳤으면 좋겠다. 좀 더 혀가 섞이고, 입술이 빨리고 혀가 빨리고 뇌까지 빨리고 싶다. 아…… 이 남자랑 자고 싶다. 입사 삼 년차 햇병아리 편집인 하소연에게 내려진 특명 : 1주일 안에 태이준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계약서를 받아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냉혹하기는 피바다 수준이요, 잠수 타기는 30년 내공의 해녀를 뛰어넘는다는 궁극의 베스트셀러 작가 태이준한테서 도대체 어떻게? 결국 계약서에 도장을 받아내기는커녕 입술 도장부터 받아내는데. 과연 이 뺀질뺀질한 작가로부터 하소연은 계약서를 받아낼 수 있을 것인가! 좌충우돌 하소연의 행복한 하소연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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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简介

이정숙(릴케) jejerame@hanmail.net 로맨스를 꿈꾸며 행복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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