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사랑은,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COOL한 것도, 무조건 HOT한 것도 위험하지 않을까? 엊그저께 애인에게 차인 308호 여자 민나영. 연애도 사랑도 이젠 다 귀찮기만 하다.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208호 남자 한도진. 어쩐지 리얼 쿨 블랙의 포스가 팍팍 풍기는데. 이 남자라면 〈쿨〉한 연애가 가능할 것 같은데, 이 연애 한번 해봐? 하지만 살상 무기를 지닌 섹시 메커니즘의 돌연변이. 이 남자의 정체는 알면 알수록 무시무시하다. “나, 난 못해요! 더는 못해요!” 도대체 뭘 못한다는 소리일까? “줄여, 인마!” 또 뭘 줄이라는 소리고. “한 번 더 해.” 명령조로, 도대체 뭘 한 번 더 하자고 닦달하는 건지. 과연, 무엇이 〈쿨〉한 것인가. 〈쿨〉을 외치는 발칙한 여자와 진지한 연애에 빠져 버린 섹시한 남자의 사연. “진짜, 해버릴 것 같아. 사랑이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