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의 낮은 뜨겁고, 밤은 열정적이었다. 남자의 눈이 시종일관 그녀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를 핥았다. 끈적끈적한 밤의 열기로 잔 머리카락이 휘감기는 자신의 목덜미를 특히. ‘분명 저 남자, 나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있어. 매우 노골적이었어.’ 남자의 시선이 닿는 부위마다, 온몸의 세포가 성적 긴장감으로 살짝 떨릴 지경이었다. 처음부터 이 남자를 유혹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남자와 눈이 마주친 바로 그 순간, 그녀의 몸은 그 성적인 메시지에 본능적으로 반응했다. 재투성이 신데렐라, 강은하. 이복 언니의 비열한 해코지에 복수하는 것은, 언니가 짝사랑하는 남자를 유혹해 갖는 것! 그녀의 불순한 목적에 그는 기꺼이 미끼가 되어 주었다. 하지만 이복 언니의 음험한 마수에 의문의 사고를 당한다. 그녀를 진정한 신데렐라로 만들어 준 남자, 성진우. 5년 전 갑자기 사라져서 권나영이 되어 나타난 아내. 온몸의 세포가 그녀가 권나영이 아닌 강은하라고 말한다. 저 여자가 지옥이라고 해도 그는 상관이 없었다. 기꺼이 그녀의 늪에서 빠져 영영 헤어 나오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