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단은 마을의 자경단과 같은 것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멀리서 와야 하는 소방차 대신 초기 진압에 나서고, 평소에는 마을 행사에서 안전 관리 같은 일을 맡는다고 한다. 그런데 소방단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불을 끄러 출동해야 할 일이 생긴다. 다로는 아직 마을에 제대로 적응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처음 해보는 화재 진압까지 하게 된 터라 크게 고생한다. 그러다 이 작은 마을에서 연쇄 방화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다만 워낙 작은 마을이라 서로서로 잘 아는 사이이기에 누군가를 의심하는 일은 쉽지 않다. 섣불리 입을 열면 온 마을 사람들이 다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마을 주민 한 명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고 만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다로는 어느새 사건을 파헤치는 탐정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 과정 속에 마을의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