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떠났던 여행에서 만난 아름다운 남자 알렉스 무어. 한별은 그에게 반해 과감한 일탈을 감행한다. 황홀하고 격정적인 추억을 간직한 채 현실로 돌아온 한별에게 다시 그가 나타나고. 그날의 일을 좋은 추억으로만 남기고 싶은 한별의 마음과 달리 두 사람은 묘하게 자꾸만 얽히게 된다. “내가 너 때문에 한국에 TM을 만들었다는 걸 알면 넌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알렉스는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덫을 놓았다. “더 강도 높은 방법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볼까요?” “……강도 높은 방법이라는 건.” “이를테면. 진한 키스라든가.” 왜 그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자꾸만 허우적거리게 되는지 한별의 고뇌가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