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선교사의 입국으로부터 2013년 WCC 제10차 총회까지 한국 장로교회의 130년 역사를 연대기 순서대로 서술하되 각 시대별로 부각되는 주제들을 정리하였다. 이와 함께 한국 장로교회가 세계 개혁교회의 역사적 유산과 정체성을 이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했다.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장로교회는 교회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의식 속에서 힘껏 복음을 증언했다. 그러나 교회는, 마땅히 하나님 나라의 카이로스(Kairos)를 증언해야 하는데, 그 나라를 위한 사회 변혁에 참여하지 못한 때가 드물지 않았다고 본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역사를 성찰하고자 한다. 오늘의 한국 교회에게 요청되는 반성은 사회로부터 단절되어 고립된 교회라는 점이다. 소통이 교회갱신의 과제로 부각되었는데, 이 점을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