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위기에 처한 회사를 2년 만에 두 배 성장시키는 데 한몫한 최희영 팀장. 그는 탁월한 기획 능력과 빠른 업무 처리로 ‘놀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 그러나 까칠한 성격과 지고서는 못 사는 성격에, 누가 편집 팀장 아니랄까 봐 독설 작렬, 촌철살인의 대명사이다. 사내 정치는 귀찮아서 안 하고, 그러다 보니 개처럼 일한 결과로 돌아온 건 승진이 아닌 위로 사람이 들어오는 현실.희영보다 더 까칠한 상사, 이이준 이사. 훤칠한 키에 끝내주는 비주얼. 이런 상사 있으면 그게 바로 복지지!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어디 가서 비주얼로 질 희영이 아닌지라 그딴 건 필요 없다. 희영은 호모 이직쿠스라고 불리는 이 출판계에서 당장이라도 벗어나고 싶은데… 오늘부로 희영의 꿈은 정해졌다! 바로 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