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이용가 사나운 맹수가 되어 돌아온, 내가 사랑했던 아이. 그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니었다. 차 문을 여는 순간 뒤에서 몸이 끌어안겨졌다. 동시에 배와 가슴에 닿은 손이 거칠게 앞섬을 푸르고 그 안으로 손을 넣었다. 기겁하며 물러났지만 내 몸을 잡고 있는 팔은 나를 놓아줄 생각 따윈 없는 듯했다. 한쪽 가슴을 터뜨릴 듯 세게 쥔 손, 귀밑의 연한 살을 핥아 내리는 혀. 그새 반항할 힘을 잃은 나는 그저 딱, 딱, 이만 부딪치며 몸을 떨었다. 누구지? 어째서, 날. 그런 의문은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잡았다. ...... 오랜만이죠,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