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을 대신하여 사내의 몸으로 황제의 후궁 자리에 오르게 된 연가의 장자 연서경. 쇠락한 연가를 다시 일으킬 것이라는 집안의 기대와는 달리 그의 마음에는 다른 것이 품어져 있었으니……. 하나 그는 성국의 황제, 지상에 내려온 달 성우희를 깊이 연모하게 된다.
황제 우희는 서경을 처음 본 순간 그에게 매료됐다. 그로부터 배신의 쓴 칼을 맞게 된 순간에도 서경을 놓을 수 없어 괴로워하는데…….
“아픈가?”
울고 싶어졌다. 소리 내어 울고, 가슴을 쥐어뜯고 싶었다.
“하면 다시는 그러지 말아.”
아직도 나를 연모하며, 배신마저 감싸려는 모든 행위, 크나 큰 자애.
“다쳐도 내 다칠 것이니, 너는…….”
“저, 에게……. 이러지……. 이러지, 마옵소서.”
“……서경.”
“이리, 대하지……. 저는, 폐하를……. 제게 이리 잘해주지 마세…….”
자베트
처음부터 끝까지 피폐한 글만 쓰고 싶어서, 그걸 필사적으로 참고 있는 글쟁이.
인물들을 툭하면 이리저리 굴리고 있지만 모두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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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