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해, 이제 네 아빠가 될 아저씨야.” 어느 날 내게 또 다른 아빠가 생겼다. 이번이 몇 번째 아빠였더라.... 네 번째인가, 다섯 번째인가.... 누가 또 새아빠가 되든 상관은 없었다. 그런데.... 그를 보게 되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만은 내 새아빠가 되면 안 되었다. 하지만 내 뜻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었다. 결국 그는 내 새아빠가 되었다. 내가 어른이고 엄마보다 먼저 만났다면 어땠을까. 몇 년이 흐르고, 엄마는 또 다른 남자를 찾아 떠났다. 난 이제 성인이고, 아빠는 더 이상 내 아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