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husu kitabu pepe hiki
“무슨 연기를 하자는 거지? 설마, 네가 그런다고 해서 내가 속아 넘어갈 거라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승새는 알지 못했다. 가현에게는 자신이 생명이라는 것을. 꿈 많고 당돌하기만 하던 어린 아가씨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순간, 살아갈 의미를 찾지 못했다는 것을. 지독할 정도로 잔인한 사랑, 그것이 이 남자 승새의 방식이었다!
“몇 살이야?”
“…….”
“난 서른, 넌 아마 스물일곱?”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나이를 그가 언급했지만 가현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가 질문을 던질 때까지 제 나이가 몇이나 될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따라와.”
명령조의 목소리에 가현은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신분이 확실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는 자신에게 낯선 사람이었다.
Kuhusu mwandishi
서미선
필명 소나기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세 남자와 매일 싸우는 게 하루 일과.
▣ 출간작
〈후견인〉, 〈루비레드〉, 〈잔인한 사랑〉, 〈가면〉, 〈카인과 아벨〉, 〈부부〉, 〈지독한 거짓말〉, 〈피의 베일〉, 〈넌 내게 지옥이었어〉, 〈되찾은 약혼녀〉, 〈아내〉, 〈레드 러브〉, 〈백설화〉, 〈도령〉, 〈홍분지기〉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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