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처럼

· 아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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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엄마로부터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 온 이서영은 그래도 꿋꿋하고 밝게 이 사회를 살아가는 당찬 여성입니다. 전공을 살려 무역회사에 입사하게 되면서 그려지는 음모와 그 음모로 인해 위기에 처한 그녀에게 큰 도움을 주는 남자, 그리고 자신을 버리고 떠난 옛사랑의 등장까지, 많은 고민과 갈등 속에서 결국엔 모든 괴로움과 번뇌의 원인으로부터 떠나 제2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서영에게 새로운 사랑과 일이 주어지지만 그 사랑마저도 순탄치 않아 보이는데… 과연 서영은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을 수 있을까요?

O autoru

30대를 '정품' 이라고 비유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정품이 된지 얼마 안 된 여자입니다. 아직도 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언지를 찾기 위해서 동분서주 하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죠.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부인이지만 음식, 청소 등의 집안 일 하기를 무지 싫어하는 엄마로서도 아내로서도 빵점인 여자입니다. 가족을 위하기보다는 제 자신을 위해 시간 투자를 하고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에 대해 신경을 더 쓰는 이기적인 여자지요. 아직까지도 영어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취미로 영어 학원에 다니는 저는 이젠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요리도 배워 보려고 합니다. 하필이면 음식 만들기를 싫어하고 만들 줄도 모르는 저를 아내로, 엄마로 둔 남편과 아이들이 불쌍해서 이제부턴 좀 신경 좀 써볼까 하구요. 남편은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제라도 요리를 배워보겠다는 제게 잘 했다라고 하더군요.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가세요? 독서를 좋아하는 저는 특히 만화책을 아주 즐겨 읽는 편입니다. 한번 컴퓨터 앞에 앉아 만화책을 읽으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읽어대죠. 아마 제가 소설을 쓰게 된 계기도 만화책을 읽으며 다져진 상상력에서 기인하지 않았나 합니다. 만약 제가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면 소설 대신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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