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엄마들 24인과의 밀착 인터뷰 “엄마는 누구나 비주류다!” 아이 앞에서 갈팡질팡 흔들리고 일과 육아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이 시대 모든 엄마들을 위한 ‘공감 에세이’ 이제, 자식을 서울대에 보낸 엄마가 아닌, 스스로가 서울대를 나온 엄마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서울대 출신 여성들이 어떠한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한 책 『서울대 엄마들』이 다산에듀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서울대 가족학 박사이자 본인 역시 ‘서울대 엄마’인 두 저자가 24명의 서울대 출신 엄마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엄마 역할에 대해 되짚어 보는 책이다. 나아가 이 책은 올바른 자녀 교육과 행복한 엄마의 삶을 위한 대안을 함께 제시한다. 엄마라면 누구나 ‘내 아이를 잘 키워 내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품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엄마로서 살아가기란 고단하기만 하다. 이랬다저랬다 수시로 바뀌는 교육 정책 때문에 엄마들은 아이 앞에서 중심을 잡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려면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하다는 풍문에서 알 수 있듯이, 엄마들은 자녀 교육의 책임을 일방적으로 과도하게 떠안고 있다. 엄마라면 자식을 위해 무조건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회적 시선 속에서 엄마들은 개인으로서의 삶이나 꿈은 지워 버린 채 아이에게 ‘올인’하고 있다. 엄마들이 이 모든 것을 감내해 가며 아이에게 바라는 것은 ‘입시에서의 성공’으로 요약되며, 그 정점에는 서울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바로 그 서울대학교를 나온 여자들,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주위로부터 칭찬과 관심을 받으며 자랐고, 최고의 대학에서 엘리트로 훈련받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자기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그녀들은 과연 어떤 엄마로 살고 있을까? 엄마로서도 역시 똑 소리 나게 행동하고 있을까? 자녀 교육과 관련된 남다른 비결이라도 가지고 있을까? 공부에서 1등이었듯이 엄마로서도 1등일까? 이 책은 결코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는 방법’이라든가 ‘100점 맞는 아이로 키우는 비법’을 알려 주려는 것이 아니다. 대신, 서울대 출신의 똑똑한 여자들이 보통 엄마로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탐색해 봄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요구하는 엄마 역할에 담긴 고충과 모순을 들여다보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즉, ‘서울대 엄마’라는 렌즈를 통해,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엄마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땅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또한 교육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공감의 메시지를 이 책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