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추락 사고 이후 눈을 떠보니 전혀 낯선 세계였다.
그곳은 어떤 지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왕국, 가이아.
그녀에게 무조건적인 호감을 보이는 왕자 루슬릭이 부담스럽지만,
이 세계가 어쩐지 낯설지 않은 장미.
온 세상의 시간이 정지한 듯한 어둠 속에 홀로 서 있는 고성
매혹적인 장미꽃이 만발한 한밤중의 정원에서
운명처럼 '장미 기사' 레굴루스를 만나게 되는데…….
아득한 장미 향기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사랑을 예감하는 그녀에게
금빛 눈동자, 사자의 심장 레굴루스는 날카로운 검을 들이댄다.
장미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와 장미의 저주에 걸린 기사의
가시처럼 위험하고 향기처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장미의 기사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