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처로 선택했던 결혼이 고통으로 끝나자 고향으로 돌아온 윤보리 앞에 첫사랑 서해석이 나타나 그녀의 조용한 삶을 뒤흔든다. 너무나 잘난 그 남자, 저와는 너무나도 달라서 놓아줬어야만 했던 그 남자가 이제는 그녀의 삶의 터전을 담보로 2년간의 계약결혼을 제안한다.
떠나야만 했던 여자와, 그녀를 보낼 수 없어 몸부림치다 상처받은 남자. 이렇게 둘의 미련을 벗어내기 위한 거짓생활이 시작되는데…….
“나, 사랑하지 말아요. 당신만 손해야.”
그의 눈빛이 날카롭고 아련해졌다.
“염려 마. 너랑 2년만 살 거야. 나 질리게 해줘.”
“…….”
“어중간한 것은 좋지 않아.”
“…….”
“미련 남길 필요 없잖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짓을 다 하자고. 어때?”
장해서
▣ 출간작
전남편
몹쓸 사랑
고요 속 외침
차가운 열망
중독, 블루
내 인생의 주인(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