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 2권

· 형수 第 2 冊 · so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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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누는 소리와 형수의 하얀 엉덩이. 나는 생전 처음 야동을 보았을 때처럼 머리 속이 빙빙 도는 느낌이었고, 가만히 있어도 터질 듯이 팽창한 바지 속의 기둥 끝에서 무언가를 싸지를 것만 같은 흥분에 휩싸였다. 재빨리 고개를 돌리기는 하였지만 소변을 다 보고 팬티를 올리던 형수가 화장실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 형수는 변기를 한쪽 팔에 기댄 채 정신을 잃고 있었다. 허리를 펴고 일어선 나의 눈에 주저 앉은 형수의 하얀 엉덩이와 사타구니 사이가 고스란히 보였다. 형수는 반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린 채 무릎을 양쪽으로 쩍 벌리고 앉아 있었다. 하얀 살결에 대비된 비너스 언덕의 무성한 털은 눈이 시리도록 자극적이었고, 그 아래의 빨간 속살이 보일락 말락 나의 애를 태웠다. “형수, 정신 차려요.” 화장실이 울리도록 큰소리로 말했지만 형수는 고개조차 까딱이지 않았다. 가슴팍을 향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기 때문에 형수의 목뼈가 도드라졌고, 그 아래로 하얀 등이 아주 깊숙한 곳까지 내려다보였다. 나의 사타구니는 주체하지 못할 만큼 딱딱하게 굳어 있었지만 형수에게 들킬까 마음 조릴 필요는 없었다. 한참이나 망설이다가 형수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검실검실한 둔덕의 털과 타일 바닥에 밀착된 형수의 빨간 속살이 보였다. “형수!” 형수를 불러보았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기어 들어가고 있었다. 어쩌면 나는 형수가 이대로 깨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지막하게 형수를 불러놓고 반응을 살피던 나는 마침내 형수의 오금 밑으로 왼팔을 밀어 넣었다.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살결이 팔뚝에 닿자, 눈앞이 아득해지는 느낌이었다. 형수의 오른다리까지 완벽하게 틀어쥔 나는 이제 오른팔을 형수의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웠다. 땀이 약간 배어난 형수의 겨드랑이는 축축했지만 보들보들한 밀가루 반죽처럼 내 손을 고스란히 빨아들일 듯 하였다. “끄응!” 형수의 몸을 손바닥 가득 움켜쥔 채 음미하던 나는 마침내 형수를 번쩍 안아들었다. 작지 않은 키였지만 형수의 몸은 가뿐했다. 뭉개지듯 닿은 형수의 엉덩이가 걸을 때마다 탄력적으로 내 배를 자극했고, 비너스 언덕의 까만 터럭들이 내 눈길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형수의 두 다리가 번쩍 들어올려져 있었기 때문에 언뜻언뜻 터럭 밑의 빨간 속살이 엿보였다. 그곳 역시 터럭에 뒤덮여 있었고, 맞물린 도톰한 살점이 벌어질 때마다 사람의 코를 축소해 놓은 듯한 빨간 돌기가 보였다. 여자의 성감대가 응집되어 있는 그곳을 지금껏 보아온 포르노 속의 남자 주인공들은 빨간 혀, 또는 손가락 끝으로 자극을 가하곤 했었다. 형수의 그곳을 그렇게 자극해주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이불 위에 눕히자, 형수는 괴로운 듯 이맛살을 찌푸렸다. 한숨을 잘게 내쉬며 형수로부터 조금 떨어져 앉은 나는 발목에 간신히 걸린 팬티와 반바지에 손을 댔다. 입혀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화장실 바닥에서 묻은 것인지 형수의 반바지와 팬티가 물기에 펑하니 젖어 있었다. 외출 전에 입었던 형수의 원피스를 떠올리며 그녀의 하체를 완전히 발가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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