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가 있는 집

· 율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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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어른에게 영혼을 달래주는 따뜻한 동화 3편 산딸나무가 있는 집 평소 엄마에게 불만이 많은 초등학생이 수업 중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재미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이야기는 선생님의 집에서 아기를 돌봐주는 아줌마가 선생님에게 해준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알게 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까? 알고 보니 엄마는 나 모르게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일이 무엇일까? 천국의 아이들 세호는 어린이 병원의 어린이 의사이다. 어린이 환자는 어린이 의사가 가장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 그 병원만의 독특한 제도이다. 세호는 아픈 어린이들을 만나 상담도 하고 마음을 다독거려 주기도 한다. 그런데 무리가 됐던지 점심을 먹고 잠이 든 세호는 오후에나 일어난다. 다시 아이들을 도우려고 하나 간호사의 만류로 약을 먹고 다시 잠든다. 세호가 잠든 사이, 그동안 세호가 돌봐주었던 어린이 환자들이 문병을 온다. 그 아이들은 세호가 빨리 일어나기를 기원한다. 여기서 반전이 벌어지는데 사실 아이들은 봉사활동을 나온 학생들이고, 세호가 진짜 환자이다. 그의 꿈이 의사였기 때문에 병원의 배려로 의사체험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킥보드 타는 아이 초등학생인 성재는 동생 성호를 잘 챙겨주는 아이다. 그런데 성호는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아이들은 모두 킥보드를 가지고 있는데 녀석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어느 날, 성호는 중고품 수리점에서 킥보드를 훔친다. 그 장면을 목격한 성재는 동생을 야단치는 대신 자신이 킥보드를 타고 하천변의 산책로를 달려간다. 동생을 범죄자로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음속으로는 둘의 용돈을 모아 갚기로 다짐하면서.

About the author

전광섭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 ‘한양문학상’에 시와 소설 동시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계간지 ‘자유문학’에 중편 ‘항구’와 청소년 문학 중편 ‘진정한 용기’로 등단.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인생의 고비를 맞게 되어 여러 해 글을 쓰지 못했다. 그 후 삶의 의미에 대해 의문을 품고 지내다가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는 동화는 이렇게 탄생했다. 출간 도서로는 우화소설집 ‘사라나무 숲 이야기’ 장편 소설 ‘자새미 마을의 역’ 장편소설 ‘크림케이크’ 장편소설 ‘죽은 자를 위한 기도’ 장편소설 ‘어느 서류에 관한 독백’ 장편소설 ‘이동의 법칙’ 장편소설 ‘철물점 주인’, 동화 ‘호야와 아홉 개의 목각인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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