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 그렇게 가고 싶어 하는 화이트채플로 보내줄 테니까.”
“싫어요. 왜요? 내가 그를 사랑한다니까 정말 그를 빼앗을까봐 겁나요?”
“조용히 해!”
그녀는 자신을 향해 매섭게 소리치는 블레어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가 자신이 바랐던 대로 자신과 조슈아로 인해 괴로운 모습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미치도록 심장이 아픈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아주 순간이었지만 그녀는 그대로 그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위에 엎어지도록 만들었다. 갑작스러운 힘에 그녀의 위에 숨결이 닿을 위치에 멈춰선 블레어는 흔들리는 눈으로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참고 싶지 않았다. 그를 아프게 하려고 시작한 일이지만 자신을 이토록 죽일 듯이 밉게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괴롭게 만들었다.?
“나만 괴로운 건 싫어요.”
그녀는 지금 자신의 본능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대로 그의 목을 끌어안고 온갖 미움을 담아 그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
닿은 입술에 당황하던 것도 잠시, 그는 자신에게 있다는 고질적인 여성혐오도 잊은 채 그녀의 입안으로 자신의 혀를 집어넣었다. 그의 혀는 본능처럼 다른 혀를 만나기 위해 이리저리 그녀의 입안을 헤집고 다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