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N극과 S극이 달라붙듯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이었다. 다만 한 사람은 용기가 없어서 감히 욕심을 내지 못했고, 다른 한 사람은 미련해서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늘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 그의 시선을 받으면 항상 일말의 수치심도 모른 채 흥건히 젖어버리는 그녀, 윤채희. 거칠고 야만적인 움직임으로 그녀의 육체만 탐하는 남자, 본능이 알아본 운명을 차가운 이성으로 밀어내버리는 그, 한재헌. 그들은 언제가 되어야 늘 옆에 존재하고 있던 파랑새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일까. 거부할수록 더욱 더 가슴 저미게 다가오는 사랑의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