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중독

·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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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本電子書

일탈이라고는 전혀 모를 것 같은 고지식한 외모의 건축학과 교수, 김유신. 열혈 영화 전문 기자, 이홍주. 일 때문에 몇 번 만난 게 전부인 남자에게 잠도 깨지 않은 새벽 날아든 요상한 문자. -당신 때문에 자다가 깼습니다. 문자 이후로 맥락도 없이, 두서도 없이 훅훅 들어오는 이 남자의 멘트. -서른 넘어 처음 몽정이란 걸 했습니다. -나랑 연애 할래요? -홍주 씨와 열 군데 장소에서 섹스를 하고 싶습니다. 미친 변태 아닌가 싶었지만 이상하게 끌린다. 게다가 이 남자…… 처음이란다. 그렇게 시작된 걷잡을 수 없는 관계, 나 괜찮은 거니? <> 잠결이었다. 문자 알림 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다. 홍주는 손을 더듬어 베개 머리맡에 두었던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액정에 생소한 번호가 찍혀 있다. 그리고 우측 상단에 선명하게 보이는 현재 시각은 새벽 세 시. 모르는 사람에게 이 시간에 문자가? 의아해 하면서 손가락을 놀렸다. 김유신? 설마 역사책에 나오는 그 김유신 장군은 아닐 테고. 그렇다면 내가 알고 있는 그 김유신인가? 홍주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시 휴대폰 액정을 들여다보았다. ‘나 때문에 자다가 깼다고?’ 아무리 봐도 문자 내용이 이상했다. ‘대체 나한테 왜 이런 문자를 보낸 거지?’ 홍주는 미간을 찌푸리며 문제의 남자를 떠올려보았다. 김유신, 몇 번 방송을 같이 하며 안면을 튼 정도이다. 이름이 특이해서 출연자들 사이에서 한동안 농담의 대상이 되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흠…….” 문자를 곱씹고 있는 사이 그만 잠이 다 달아나버렸다. 무시하고 지나치기엔 기억 속의 그 남자는 너무 점잖은 분위기였고 문자의 내용 또한 꽤나 황당했다. ‘혹시 애인한테 보내야 하는 걸 실수로 나한테 잘못 보낸 거 아냐?’ 불쑥 그런 생각이 들자 모른 체 할 수가 없었다. 홍주는 얼른 메시지를 입력한 다음 전송버튼을 눌렀다.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답신이 왔다. 뭘, 고맙다는 답장까지. 생긴 것처럼 예의바른 남자라고 생각하며 홍주는 다시 액정을 켰다. 뭐야……. 뭐지, 이 남자! 홍주는 그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고 말았다.

關於作者

정모란 '긍정'을 삶의 모토로 여기며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만나게 해준 자상한 남편에게 늘 감사하며 살고 있음

閱讀資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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