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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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전자책이 화두인 지금, 왜 종이로 된 책을 여전히 접해야 하는걸까? 이 시대에 과연 아날로그적 독서법이 유효할까? 또 유효하다면 왜 그런걸까. 책을 만든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만의 책 사랑법을 통해 전개해 나간다. 이 책 '책 사용법'은 말 그대로 책을 사용하는 법을 알아보고자 하는 실용서이자 교양서이기도 하며, 어쩌면 책을 만들어오면서 저자 자신이 느꼈던 감성이 녹아 있는 에세이 이기도 하다. "책도 알면 더 잘 사용할 수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책 사용법』 26년차 베테랑 편집자이자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마음산책' 대표인 저자는 수 많은 책을 접해오면서 '필사적으로 책을 사용하는 법'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그러한 깨달음을 그리고 책읽기 노하우, 책 읽기 계명, 저자 스스로 책에서 얻은 것 등을 담담하게 풀어나가며 책의 사용에 대한 많은 길들을 보여준다. 저자의 경험에서 상당부분 우러나온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과 전자책이 화두인 지금, '왜 책을 알아야 하는가?'의 원론적인 질문에 답하며 책에 대한 그의 생각을 총 망라하여 전달하고 있다. “다만 책을 만들고 좋아했을 뿐”이라는, 얼핏 소박해 보이는 고백으로 말문을 여는 이 책에서 저자는 책 읽기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전한다. 자신의 지적욕구에 충실한 책을 고르고, 골랐으면 그 책을 완전히 사용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점, 책을 신성시 하기보다는 장악하는 자세로 책을 읽어나가며 언제든지 지루해 지거든 그것을 덮고 다른 책을 꺼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책과 사유, 책과 몸이 함께 가는 책읽기, 즉 '창의적인 책 읽기'를 실천할 것 등의 독서 자세들을 전한다.

About the author

저자: 정은숙 26년차에 이른 편집자이자 대표. 전주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1985년 편집자로 출판계에 입문했으며, 2000년 을 창업하여 오늘까지 책에 대한 고민과 사랑을 껴안고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책이 가진 아우라를 극대화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은, 정보 전달의 효능은 최대화하면서도 그 모양새와 품위를 다시 보게 되는 책을 펴내려고 애쓰고 있다. 책을 만드는 일은 책을 읽는 작업의 연장이다. 원고를 읽으며 완성될 책의 형태를 꿈꾸듯, 세상의 책들을 읽으며 새로운 삶을 꿈꾸었다. 책과 떨어져 살 수 없는 운명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이렇듯 책 모서리를 접고 포스트잇을 끊임없이 붙인 결과, 『책 사용법』을 쓰기에 이르렀다. 1992년 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후 시집 『비밀을 사랑한 이유』(1994),『나만의 것』(1999)과 편집자 세계를 그린 『편집자 분투기』(2004)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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