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전자책이 화두인 지금, 왜 종이로 된 책을 여전히 접해야 하는걸까? 이 시대에 과연 아날로그적 독서법이 유효할까? 또 유효하다면 왜 그런걸까. 책을 만든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만의 책 사랑법을 통해 전개해 나간다. 이 책 '책 사용법'은 말 그대로 책을 사용하는 법을 알아보고자 하는 실용서이자 교양서이기도 하며, 어쩌면 책을 만들어오면서 저자 자신이 느꼈던 감성이 녹아 있는 에세이 이기도 하다. "책도 알면 더 잘 사용할 수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책 사용법』 26년차 베테랑 편집자이자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마음산책' 대표인 저자는 수 많은 책을 접해오면서 '필사적으로 책을 사용하는 법'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그러한 깨달음을 그리고 책읽기 노하우, 책 읽기 계명, 저자 스스로 책에서 얻은 것 등을 담담하게 풀어나가며 책의 사용에 대한 많은 길들을 보여준다. 저자의 경험에서 상당부분 우러나온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과 전자책이 화두인 지금, '왜 책을 알아야 하는가?'의 원론적인 질문에 답하며 책에 대한 그의 생각을 총 망라하여 전달하고 있다. “다만 책을 만들고 좋아했을 뿐”이라는, 얼핏 소박해 보이는 고백으로 말문을 여는 이 책에서 저자는 책 읽기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전한다. 자신의 지적욕구에 충실한 책을 고르고, 골랐으면 그 책을 완전히 사용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점, 책을 신성시 하기보다는 장악하는 자세로 책을 읽어나가며 언제든지 지루해 지거든 그것을 덮고 다른 책을 꺼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책과 사유, 책과 몸이 함께 가는 책읽기, 즉 '창의적인 책 읽기'를 실천할 것 등의 독서 자세들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