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좋은 게 뭐냐. 내가 자고 싶을 때 자는 거 아니겠어.”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는 게 유일한 낙인 나백수. 그런 그에게 하나의 낙이 더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하나뿐인 여동생의 스팸을 몰래 훔쳐 먹는 것! 따뜻한 밥에 스팸 한 조각 할 수 있는 그곳은 나백수에게 있어서 유토피아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뜻밖의 기연이 찾아오는데……. “천지조화력이 너를 이끌어 줄 것이다.” 백발의 노도사가 남기고 간 한마디가 뇌리를 스칠 때마다 나백수는 뭔가 하나씩 깨닫기 시작하고, 앞날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 수련에 임한다. 내가 지금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빈둥거리고 있지만, 꼭 세상을 놀래 보이겠어! 정현의 판타지 장편 소설 『백수종결자』 제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