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본 피아노 연주회의 주인공이었던 피아니스트 강나나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로부터 5년 뒤.
“강나나 씨, 처음이에요?”
“네, 이런 자리는 처음이에요.”
“아니, 남자 경험이요.”
처음 본 이성현이라는 남자가 나나에게 던진 질문은 남자 경험에 관한 것이었다.
‘잠자는 숲속의 나나’라는 애칭으로 불린 그녀는 오후만 되면 스르륵 그의 품 안에서 잠이 드는데….
5년 동안 마음에 품은 한 여자밖에 모르는 로맨티스트 이성현.
기면증으로 외부활동을 하지 않던 온실 속의 공주님 강나나.
단 한 번의 기회로 부부가 된 두 사람의 잔잔한 러브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