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어느 밤, 친구 하영을 짝사랑하던 승주는 자신의 오랜 마음을 접기 위해 낯선 남자와 잠자리를 가진다. 갖은 노력에도 짝사랑을 관두려는 계획은 실패했고, 승주는 그날 밤을 잊으려 했다. 그러나 3월 개강 초, 학과 단체 술자리에서 하룻밤 인연으로 끝났어야 할 남자와 다시 마주치게 되는데....... “앞으로 모르는 척 안 하면, 아니, 그냥 아는 사이 하면 안 될까요?” “네?” “저도 뻔뻔한 거 아는데요. 근데, 그냥 인사만 하고...... 그렇게 지내면 안 돼요?” 의도치 않게 자꾸만 원나잇 상대 테오와 엮이게 되는 승주. 승주는 괴로운 짝사랑을 관두고 싶은 마음에 제게 관심을 보이는 테오를 이용하기로 한다. “문테오 씨. 연애하고 싶다고 했었죠."" ""나랑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