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뉴욕에서 온 활달하고 사랑스러운 제니. 말도 없고 멋도 없고 표현도 없는 남자 승윤. 서로 달라도 한참 다르던 남녀. 두 사람의 아찔하고 달콤한 신혼이 이제 시작되었다. 회의실 내에 아주 작게 퍼지는 신음소리,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참아야 하기에 제니는 입술을 꽉 깨물어 참았다. 그런 제니의 모습조차 자극이 되는 승윤은 더 힘껏, 더 강하게, 그녀의 안으로 자신을 몰아넣었다. 끝까지 닿았다 나오는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맞닿은 하체는 아무렇게나 흔들리며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흐윽……지르고 싶어, 소리…….” “안 돼. 그건 참아.” 그때였다. 덜컹덜컹, 문이 거칠게 움직였다. 안에 누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사람이 밖에서부터 회의실 문을 여는 중이었다. “아흣……. 윤…….” “못 참겠다.” “……나도.” 덜컹거리는 문의 움직임에도 아랑곳없이 그저 앞으로 계속 돌진해나가던 승윤의 허리짓이 점차 빨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