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정확히 하자면 키스까지는 가지도 못했지만. 일단은 뽀뽀 정도려나.”
멋대로 남의 입술에 키스하고.
“네가 여기 왜 있어?”
“너 데리러 왔어.”
멋대로 남의 집 앞에 찾아오고.
“왜 나야?”
“넌 내가 숨 쉴 곳이야.”
“사람은 숨 못 쉬면 죽어.”
“너하고 있을 때만 난 숨을 쉴 수 있으니까, 네 말대로라면 난 평소에는 죽어 있는 상태겠네.”
멋대로 남의 마음을 헤집어 놓는.
아 아, 그 녀석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제멋대로인 그 녀석>
제멋대로인 그 녀석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