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field Park 맨스필드 파크랭컴 더베스트 클래식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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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Jane Austen)은 1775년 12월 16일, 영국 햄프셔 주의 스티븐턴이라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26세 되던 1801년, 아버지 조지 오스틴을 따라 당시 유명한 휴양지였던 서머싯 주의 화려한 도시, 바스(Bath)로 이사하여 5년 동안 살았다. 1805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어머니와 언니 세 명과 함께 사우스 햄프턴의 캐슬 스퀘어의 집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지만 큰 아버지 프랜시스 오스틴의 도움으로 옥스퍼드 대학교에 들어가 교육을 받았다. 1809년, 셋째 오빠 에드워드의 권유로 튜턴으로 이사했는데, 이 집은 현재 《오스틴 기념관》으로 일반에 개방된다. 1816년, 건강이 악화되어 병상에 누웠다. 1817년, 샌디션을 집필하던 중 병세가 깊어져, 7월 18일, 4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녀는 예술가 특유의 엄숙하고 고독한 삶을 살았던 것도 아니었고 전문 작가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단 여섯 편의 소설로 2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의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끊임없이 애독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손꼽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시대를 초월하여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그녀의 매력은 무엇일까? 제인 오스틴은 특유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비판적 시각으로 다양한 기법들을 실험하고 적용하면서 리얼하고 정교한 작품 세계를 창조함으로써 영국 소설의 ‘위대한 전통’을 창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결점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이라고 해서 완벽하지 않고, 심지어 그녀 자신이 애정을 쏟고 있는 인물조차 그녀는 결코 완전한 인물로 묘사하지 않는다. 그녀는 인간의 약점을 인간 본래의 모습으로 포용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풍자적인 시각과 기지를 발휘해 독특한 빛과 조화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