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삭스 지리 기술 제도: 7번의 세계화로 본 인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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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의 세계화로 본 인류의 미래

◎ 도서 소개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들은 모두 세계적이다”

7만 년 인류 역사를 주목해야 할 위기의 시대

《빈곤의 종말》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시대》에서 인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대책에 천착해온 세계적인 경제 석학 제프리 삭스가 기후변화와 팬데믹 앞에서 다시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상기시킨다. 《지리 기술 제도》에서 그는 지난 7만 년 동안 인류가 거듭해온 발전과 쇠퇴, 협력과 갈등의 흐름을 살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할 통찰을 제시한다.

제프리 삭스는 인류가 지금으로부터 7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발원해 다른 대륙으로 흩어진 이래, 인간 사회의 교역, 정복, 건국, 생산력 증대, 전염병 창궐 등 모든 활동이 ‘지리, 기술, 제도’ 세 가지 요소를 토대로 이루어졌음을 설명한다. 그리고 이 과정, 즉 지역과 지역, 사회와 사회 사이의 상호작용을 농경, 항해술의 보급, 디지털 혁명 등을 기준으로 일곱 시대로 구분해 문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요약했다.

정보기술과 교통수단의 발달은 세계의 상호의존성과 상호이해를 높여왔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는 인류가 연결되어 있음을 확실히 인식하게 했다. 《지리 기술 제도》는 단순히 어느 한 나라만의 움직임으로 개선할 수 없는 공통의 위기를 맞이한 인류에게, 기나긴 교류의 경험을 일깨워 더 나은 내일을 암시하는 역사서이자 미래 지침서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탄소 사회의 종말: 인권의 눈으로 기후위기와 팬데믹을 읽다

  조효제 지음 | 25,000원

▶ 경제정책 어젠다 2022: 자유, 평등 그리고 공정

  김낙회 · 변양호 · 이석준 · 임종룡 · 최상목 지음 | 15,000원

◎ 출판사 서평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글로벌 리더, 제프리 삭스 6년 만의 신작!

인류는 기후변화와 팬데믹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생존 지침서!

팬데믹과 무역 갈등의 시대에 오히려 절실해진 인류의 행동, 세계화

2021년의 세계는 미-중 간의 패권 경쟁과 무역 갈등, 방역의 문제까지 겹쳐 국가 간의 장벽이 한껏 높아졌다. 그에 따라 경제와 방역에서 각국이 보여주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유턴 현상)이 자연스러운 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프리 삭스는 이처럼 역사의 흐름이 개방이 아닌 폐쇄로, 교류가 아닌 단절로 되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시점에 오히려 지역 간, 국가 간의 협력과 연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 협력과 재건 분야의 대가로서 아프리카의 빈곤 퇴치를 위해 35년간 헌신해온 저자는, 빈곤, 전염병, 내전 등 한 나라의 범위를 넘어서는 문제에 국제기구의 계획과 선진국의 지원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몸소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할지 그리고 방역과 치료에 전 지구적 협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잘 알고 있다. 각 나라, 각 대륙의 연결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오늘날 인류가 맞닥뜨리는 문제는 여러 나라의 협력 없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리 기술 제도》는 학자이자 활동가인 그의 식견과 경험을 망라하고, 한 나라나 특정 지역의 역사가 아닌 세계 문명과 경제의 흐름을 통해 2021년 위기의 시대에 대한 대책을 제안하는 책이다.

세계화의 영향 1

 : 의료 기술의 세계화, 에이즈의 확산과 퇴치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에 비추어 되새겨야 할 역사적 사건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사례로는 20세기의 에이즈가 있다. 에이즈는 연결된 세계의 양면을 동시에 보여준다. 1980년대에 팬데믹으로 발전한 에이즈는 지금까지 무려 2,800만 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하지만 과학계의 연구와 신약 분배가 세계적 수준에서 이루어지면서 치명적인 질병에서 현재는 조절 가능한 만성 질환으로 완화되었다. 제프리 삭스는 유엔(UN)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한 ‘에이즈·폐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의 초창기부터 참여했고, 오랫동안 아프리카 현장에서 에이즈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활동해왔다. 삭스는 세계의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이 세계의 왕래와 무역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임을 지금의 팬데믹 국면에서도 강조하고자 한다.

세계화의 영향 2

 : 중국이 뒤바꾼 동서양의 운명

 무역에 대한 근시안적 결정이 이후 수백 년간 국가와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례도 있다. 15세기 중반 중국 명나라는 환관 정화의 해양 원정을 통해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 동부까지 활동 지역을 넓혔다.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군대를 동원해 현지 세력을 재편하는 한편, 각 지역에서 더 많은 나라들의 조공을 받았다. 당시의 중국은 해군력과 항해술이 유럽을 능가했다. 하지만 원정에 드는 경비, 유교 이데올로기, 북방 세력의 위협 등의 이유로 국가 경영 방침을 급작스럽게 반(反)무역으로 급선회했고, 향후 경제적 효과는 물론 국가적 위상에서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중국보다 국력이 약하던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남북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식민지로 만든 그 시기에 중국은 인도양과 아프리카로의 진출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다. 곧이어 네덜란드, 영국 등 더 많은 유럽 국가들이 지구를 일주하게 되었고, 중국은 서서히 기술적 우위를 잃어가면서 유럽에 뒤처지게 되었다. 결국 19세기에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영국과의 두 차례 아편전쟁에서 패하며 중국 중심의 질서가 무너지고 서구 열강의 아시아 침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중국은 40여 년 전인 1978년에야 국제 교역을 적극적으로 재개했지만, 500년 전 내린 단 한 번의 결정은 동서양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중대한 파급력을 일으켰다.

세계화의 영향 3

 : 인간의 본성과 평화에 대한 교훈

 구석기 시대(약 1만~7만 년 전)로 올라가면 우리는 인류 종의 존속 또는 멸종에 대한 더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인류 역사의 기원인 구석기 시대는 그 이후의 모든 역사에 영향을 미치는 태동기였다. 이 시기에 인류는 최초로 문화와 언어를 창조하고, 씨족을 형성하며 자연을 정복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사회적으로는 내부 집단에 대한 협력과 외부 집단에 대한 폭력이라는, 인간의 본성과도 같은 하나의 습성을 발달시키기 시작했다. 이때의 수렵채집 사회는 집단 내의 협력 수준이 아주 높고, 반대로 외부 집단에 대한 폭력성은 매우 극단적인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그 결과로 현생 인류는 약 4만 2000년 전에 가장 가까운 인간 종인 네안데르탈인을 축출해 멸종시켰다.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인 우리보다 먼저 지구에 살기 시작했으며, 우리와 유전적으로만 약간의 차이를 갖는 사람 속(hominine)의 한 종이다. 외관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인류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적이었을 뿐이었다. 제프리 삭스는 이를 통해 우리가 우리 자신 또는 우리 이웃에 대한 최악의 적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각 사회나 문화 사이의 평화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인류의 본성과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문화가 끊임없이 다양해지는 오늘날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이다.

지리, 기술, 제도가 만들어온 세계화의 7만 년 연대기

 협력의 프레임은 이제 전 지구적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21세기에는 최근 수세기 동안 집약된 교통과 통신 기술의 발달로 정치 활동의 범위 또한 로컬(현지) 중심에서 글로벌(세계) 중심으로 확대되었다. 2017년 유엔 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행동은 단지 1개국의 이탈이 아니라 정치적으로나 환경 운동의 측면에서 세계가 외면할 수 없는 영향을 낳았다. 유럽의 기후변화 운동을 더욱 자극했고, 중국 등 주요 탄소배출 국가들의 연쇄 탈퇴를 우려하게 되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력은 훨씬 즉각적이고 현실적이었다. 2억 명의 감염자와 42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았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7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다른 지역으로 흩어진 이래 인류는 언제나 세계화란 이름의 변화를 지향해왔다. 이제 인류는 평화로우면서도 현명한 방식으로 세계화를 추구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핵의 시대에 세계대전이 발생한다면 생존을 위한 두 번째 기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코로나19, 무역 갈등 등 어느 한 나라만의 움직임으로 개선할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을 더욱 비관하게 만드는 것은 인류가 스스로 쌓아온 연결의 경험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방된 무역, 기술을 통한 전파, 의료 기술의 공유 등 세계는 시간이 갈수록 교류의 수준을 높이면서 공통된 문제를 더욱 신속하게 해결해왔다. 《지리 기술 제도》는 문명이 탄생하기 전부터 기술과 제도를 전파해온 인류의 연대기를 통해 상식을 뒤바꾸는 미래 구상을 펼쳐놓는다.

제프리 삭스의 통찰과 한국의 미래

 수십 년간 학자와 활동가로서 인정받아온 제프리 삭스의 이번 신작은 그에 걸맞게 경제학자, 역사가, 국제기구 관료 등 전 세계 인사들의 추천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그는 한국의 방역 및 거버넌스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 때는 한국의 경제 체질이 허약해진 것이 아니라 보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고금리 처방을 비판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국내 언론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잇단 연설 및 인터뷰를 통해 세계 경제와 기후 문제에 대한 전망을 지속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팬데믹 국면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한국은 여전히 인접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동북아시아와 세계에서 더욱 발돋움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지리 기술 제도》는 한국의 미래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줄 것이다. 

Գնահատականներ և կարծիքնե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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Հեղինակի մասին

약력: 국제금융, 거시경제 및 재건 분야의 세계적 석학.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이자 유엔(UN) 지속발전해법네트워크의 대표이다.


1983년, 29세에 하버드대학교 최연소 정교수가 되었고, 하버드 국제개발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면서 개발도상국의 거시경제 정책 및 경제개발 이론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

이외에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기구의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1986년부터 5년간 볼리비아 대통령 자문직을 맡았으며, 당시 인플레이션을 40,000퍼센트에서 10퍼센트대로 끌어내리고 1980년대 들어 처음으로 부채 감축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경제학자이기도 하다.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를 기본적인 경제 체질이 아닌 국제 자본의 급격한 이동 때문에 벌어진 일시적인 혼란이라고 보고, 국제통화기금이 한국에 내린 고금리 처방을 강력하게 비판해 주목을 받았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러시아, 폴란드, 몽골, 슬로베니아 등 사회주의 국가들의 경제 체제를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하는 데 자문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되었고, 〈뉴욕타임스〉로부터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코노미스트’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주요 저서로 《빈곤의 종말》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시대》 《커먼 웰스》 등이 있다.


약력: 인문사회과학 및 교양서 전문 번역가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교수를 지냈다.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를 번역했고 최근에는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지금까지 140권의 책을 번역했고 500권을 목표로 열심히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블록버스터 법칙』,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종교개혁』, 『미국을 만든 책 25』, 『미국 대통령의 역사』, 『로마제국 쇠망사』,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호모 루덴스』, 『칭기스칸의 딸들, 제국을 경영하다』, 『퇴임 후로 본 미국 대통령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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