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섭 저자 최용섭은 상상의 세상에서는 그 무엇도 가능하고, 실제로 과거로 타임슬립하는 이야기도 꽤 많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그 주인공이 된다면? 『조선의 암흑상인』의 주인공 조성직이 한탄하듯, 우리가 설혹 과거로 간다고 해도 실제로 해낼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말 그대로 차라리 판타지 소설처럼 죽고 났더니 다른 차원에 있는 깐따빌레 제국 제15황태자로 환생했다, 이쪽이 더 나은 상황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삶은 계속되기 마련이고, 조성직 또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19세기의 아편전쟁이 17세기에 재현되는 것이다. 조성직이라는 태풍의 눈으로 인해 완전히 변해 가는 새로운 조선의 역사가 이제 우리 앞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