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분노 사이에서 길을 잃은 나는 복수를 선택했다.
그래서 회사 대표인 류를 유혹하고, 그를 내 복수극에 끌어들였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나도 당신을 사랑했어요. 1시 23분부터 3시 44분까지. 진심으로.”
시작부터 어긋난 관계를 끊어내려는 여자, 조서현.
“고마워. 무려 두 시간 하고도 21분 동안이나 나를 사랑했다는 거잖아.”
사랑을 위해 기꺼이 모든 죄를 감내하려는 남자, 류.
그는 항상 나를 처음 안는 것처럼 안아 주었고,
나는 언제나 설레는 기대감과 떨림으로 그를 받아들였다.
그 순간만큼은 어떤 아픔도, 원망도, 후회도, 죄책감도 감히 내게 다가올 수 없었다.
조이수
<출간작>
이혼 트라우마, 내 남편 너 가져,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