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지 오웰 George Orwell, 1903~1950은 소설가이자 비평가.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인도 벵골에서 영국인 세관 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여덟 살에 영국에 귀국했다. 장학생으로 이튼학교를 졸업했으나,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버마(지금의 미얀마)의 경찰관이 되어 식민지의 실태를 경험한다. 조지 오웰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소련의 스탈린 체제를 예리하게 의인화한 작품 『동물농장』 을 집필, 전쟁 직후인 1945년에 출판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해에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이 악화되어 런던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언어와 사고를 포함한 인간의 모든 생활이 전체주의에 지배되는 세계를 그린 미래소설 『1984』를 완성했다. 이 두 작품은 현대 사회의 전체주의적 경향을 풍자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조지 오웰은 또한 시대의 문제와 첨예하게 대립했던 뛰어난 평론가로, 특히 스페인 내전 이후에는 반전체주의적이지만 단순히 보수주의로 빠지지 않는, 유연하면서도 강인한 태도를 견지하며 훌륭한 평론을 많이 발표했다.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버마의 나날들』, 『목사의 딸』, 『동물농장』, 『1984』, 논문집 『와이건 부두로 가는 길』, 자서전 『카탈로니아 찬가』 등을 남겼다.
역자 김병익은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문리대 정치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저서로 『현대 한국 문학의 이론』(공저), 『한국 문화의 의식』, 『상황과 상상력』, 『지성과 문학』, 『전망을 위한 성찰』, 『열림과 일굼』, 『숨은 진실과 문학』, 『새로운 글쓰기와 문학의 진정성』, 『두 열림을 향하여』, 『지성과 반지성』, 『문화와 반문화』, 『지식인 됨의 괴로움』, 『생각의 안과 밖』 등이 있고, 역서로 조지 오웰 『동물농장), E. H. 카 『도스토예프스키』, 휴즈 『현대 프랑스 지성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