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젠더 허물기』를 바라보는 버틀러의 입장과 관점을 잘 소개하되, 네 가지 렌즈에 두드러진 저자의 관점을 더하여, 다섯 가지 렌즈로 이야기를 풀어 낸다. 공동체와 개인, 규제와 개인, 규정성과 개인 등에 대해 말할 뿐 아니라 버틀러의 다양한 저작들 속에서 나타난 관점까지도 그대로 책에 녹여 냈다. 자유와 독립을 주장하던 계몽주의 시대의 낭만적인 주장과는 달리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규제와 억압, 그리고 차별의 시대를 새로운 눈으로 읽어 볼 수 있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정체성 이론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젠더는 패러디다』,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쉽게 읽는 젠더 이야기』, 『영화로 읽는 페미니즘 역사』 등이 있고 『페미니즘의 개념들』, 『페미니스트 정신분석이론가들』 등을 함께 썼으며 『젠더 트러블』, 『써커스의 밤』, 『젠더 허물기』, 『안티고네의 주장』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